SK 신인 임치영에게도 의미가 깊은 날이지만 SK에도 큰 경사스런 날이었다.
임치영은 "데뷔 첫 선발이라 긴장이 많이 됐었다. 덕아웃의 모든 선수들이 편하게 하라고 격려를 해준게 큰 도움이 됐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 "조만간 기회가 올 것 같았고 그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고 수없이 다짐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잊지 못할 중요한 날이 될 것 같다"고 했다.
SK에도 잊지 못할 날. 신인투수가 첫 선발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된 것이 너무나도 오래전의 일이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롯데로 옮긴 이승호가 창단 첫해인 2000년 5월 3일 인천 LG전서 승리를 챙긴 이후 단 한번도 없었던 일이다. 무려 11년 11개월 1일(4355일)만의 신인투수 첫 선발등판 승리. 2007년 김광현 이후 5년만에 신인투수가 데뷔해에 승리를 챙긴 선수의 타이틀도 갖게 됐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