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감독, "이겼지만 재응이에게 미안"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2-04-13 23:21


프로야구 LG와 KIA의 경기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졌다. 선동열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잠실=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2012.04.13/

이기고도 개운치 않은 경기.

KIA 선동열 감독에게 13일 LG전은 그랬다. 11회 연장 혈투 끝에 8대6으로 이겼지만 찜찜함이 남았다. 5회까지 단 77개를 던지며 4-1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선발 서재응의 승리를 불펜이 날렸다. 심동섭이 제구 불안 속에 동점을 허용했고, 5-4 리드도 불펜이 지켜내지 못했다.

경기 후 선 감독은 "재응이가 투구수가 많지 않은 상태에서 내려왔는데 그 승리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중간 계투 투수들이 자신감과 베짱을 가지고 던졌으면 좋겠다. 그나마 이겨서 다행"이라며 크게 웃지 못했다.


잠실=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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