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젊은 선수들 멘토링 위한 '스피릿 코치' 제도 만들어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2-04-04 14:27


NC다이노스는 '스피릿 코치'제도를 만들었다. 3일 그 첫번째 시간으로 서울대 김난도 교수('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가 선수들에게 강연을 하고 있다.

NC 다이노스가 '스피릿 코치(spirit coach)' 제도를 만들었다.

젊은 선수들에게 생각의 기술, 삶의 지혜를 전수할 스피릿 코치로 서울대 김난도 교수(소비자학), 서울대 조 국 교수(법학과), 강동화 아산병원 의사(신경과), 홍순국 해군사관학교 교수, 정재승 KAIST 교수, 이광환 서울대 야구아카데미원장(전 LG감독) 등 6명이 선임됐다. 몇몇 팀에서 심리상담 전문가와 선수를 연결시킨 경우가 있었으나 국내 각 분야 최고 전문가를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멘토로 선임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NC 다이노스는 스피릿 코칭의 첫 번째 시간으로, 3일 마산종합운동장 회의실에서 김난도 교수를 초빙해 강연과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170만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인 김 교수는 젊은 세대의 고민을 가장 잘 이해하고 정신적인 지혜를 줄 수 있는 적임자로, 평균 나이 22.3세로 프로야구팀 중에서 가장 젊은 다이노스의 젊은 선수들엑 꿈의 소중함과 슬럼프의 시기를 이길 튼튼한 정신을 배양시켰다고 구단측은 밝혔다.

김 교수는 "연습하는 자와 저축하는 자는 지지 않는다"며 끊임없는 정진과 실천의 중요성을 선수들의 눈높이에 맞는 젊은 세대의 이야기로 풀어서 전달했다. "지금의 작은 실패를 통해 더 많이 배우고, 미래의 자기 자신에게 미안해 하지말자"는 내용으로 선수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김 교수의 강연에는 이태일 NC 다이노스 대표, 김경문 감독을 비롯해 선수 59명(미디어데이 참석 이민호 선수 제외)이 참석했다. 스피릿 코칭은 일종의 멘토링으로, 앞으로 매달 한차례 강연과 토론의 형식으로 스피릿 코치들이 선수단을 직접 만나게 된다. NC 다이노스는 이를 위해 스피릿 코치의 영역을 순수, 정의, 강직, 현명함으로 나눴다. 해당 코치와 선수단은 강연, 인터뷰, 이메일이나 전화, SNS 등을 이용한 원격 대화를 활용해 지속적인 멘토링을 진행하게 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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