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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이대호가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일본 무대에 연착률하고 있다. 2경기를 통해 본 이대호의 타격. 과연 얼마나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까.
31일 경기도 마찬가지다. 팀이 2-4로 지고 있던 8회초. 2아웃 상황에서 1루에 오비키가 있었다. 상대 투수는 난생 처음보는 좌완 사이드아인 모리후쿠였다. 타이밍을 맞추기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대호는 욕심내지 않고 모리후쿠의 직구를 노려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오릭스로서는 주자를 모아야 하는 상황. 정확히 팀에 필요한 타격이었다.
이대호가 돋보이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집중력이다. 생소한 투수들을 상대로 집중력을 발휘하며 쉽게 물러나지 않는다는 것이 눈에 띈다. 앞으로 수도 없이 만날 투수들로서는 이대호에 대한 경계심을 가질게 분명하다. 개막전에 상대한 소프트뱅크 마무리 폴켄버그가 그렇다. 이대호는 폴켄버그가 던지는 154km직구를 커트해내며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비록 안타를 치진 못했지만 인상적이었던 장면이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