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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부터 힘 낼겁니다."
올시즌을 앞두고 가장 달라진 것은 바로 체중이다. 사도스키는 비시즌 동안 미국에서 웨이트트레이닝 등을 통해 9kg가량을 늘려왔다. 사도스키는 "현재 90kg이다. 작년 이맘 때 80kg 초반대였다. 90kg일 때 내 베스트 컨디션이 나온다"고 설명하며 우람해진 상체 근육을 손으로 툭툭 처보였다. 실제로 사도스키는 지난해와 같은 사이즈의 유니폼 상의를 입는데, 작년 모습이 조금 헐렁한 느낌이었다면 올해는 꼭 맞는 모습이었다. 사도스키는 체중 증가의 효과에 대해 "구속이 오르지는 않는다. 하지만 구위가 훨씬 살아나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운동을 통해 체중을 늘렸다는 것은 그만큼 한 시즌을 치를 체력이 향상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본인이 올시즌 '슬로 스타터'로 각인된 이미지를 벗어던지려 한 노력의 결과다. 사도스키는 지난해 허리와 오른팔 통증으로 5월까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바 있다. 사도스키는 "올해는 개막 때부터 잘 던질 자신이 있다. 몸상태가 아주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청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