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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프 리(34·필라델피아)는 슬로우 스타터다.
리는 경기 후 "마운드에 올라 좋은 몸상태와 기분으로 공을 던질 수 있기만을 바랬다. 제구가 조금 더 잘 됐으면 좋았겠지만 앞으로 괜찮을 것 같다"며 희망적인 평가를 내렸다. 필라델피아 찰리 매뉴얼 감독 역시 "리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빅리그 정상급 제구력을 자랑하는 리는 지난해 17승8패 방어율 2.40을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율(WHIP)이 1.03에 불과했다. 정교한 컨트롤과 명품 서클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왼손 투수로 훗날 미국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한화 좌완 에이스 류현진의 롤 모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