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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라이벌 열전 시즌이다. 누가 이길지 흥미를 자아내는 볼거리가 많다.
삼성 불펜의 핵심은 마무리 오승환이다. 작년시즌 1승47세이브의 무패행진을 했다. 그를 중심으로 안지만 정현욱 권 혁 권오준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간다. 여기에 윤성환 차우찬 장원삼 배영수 등 선발진도 탄탄하다.
이에 맞서는 KIA 마운드의 중심은 윤석민이다. 작년 MVP다. 여기에 서재응 양현종 등 선발 자원이 풍부하다. 작년까지 문제였던 불펜진도 새 단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불펜을 만들었던 선동열 감독의 또 다른 작품을 기대할만 하다.
KIA에는 이범호 김상현으로 이어지는 파워 중심타선이 있다. 김상현이 작년 시즌에는 부진했지만, 예전의 위력만 찾는다면 최강으로 불릴만 하다. 지난 시즌, 타격에 눈을 뜬 안치홍도 든든하다.
여기까지 비교해 본 투-타 전력상으로는 막상막하다. 두팀 다 우승 전력으로 손색이 없다.
여기에 흥미진진한 볼거리가 하나 더 추가된다. 선동열 감독과 삼성 류중일 감독의 벤치 싸움이다. 선 감독은 2010시즌까지 삼성 사령탑을 맡았었다.
두 감독은 현역시즌 해태와 삼성의 중심 선수였다. 똑같이 전성기를 이끌었다. 지휘봉을 잡고서는 팀 우승도 맛봤다. 그런 만큼 벤치의 머리 싸움도 큰 관심거리다.
전체적으로 비교했을 때 어느 팀이 낫다고 단언하기는 힘들다. 전문가들은 삼성이 조금 더 낫다는 이야기도 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예상이다.
과연 어느 팀이 이길까. 올시즌 최대의 관전포인트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