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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연봉협상이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잠시 휴식기를 가졌다. 그리고 연휴가 끝난 26일부터 다시 구단과 선수들의 만남이 시작됐다. 롯데는 25일 기준으로 선수 64명중 50명과 계약을 마쳐 재계약율 78%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 수치는 큰 의미가 없다. 주전급 선수 중 계약을 마친 선수는 유격수 문규현 뿐이다. 다시 말해 주전급 선수들과의 본격적인 협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전준우 역시 만만치 않다. 전준우 역시 시즌 초반 김주찬이 부상으로 빠지며 빈 1번 자리에 나서며 3할1리의 타율, 11홈런 64타점 23도루를 기록했다. 가장 빛나는 기록은 133경기 전경기 출전. 그리고 97득점으로 득점왕 타이틀도 차지했다.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아쉽게 4위에 그쳤지만 누가 뭐래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손아섭과 전준우는 올시즌 각각 8000만원, 그리고 75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일단 많은 전문가들이 이 두 사람의 연봉 대박을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활약상을 봤을 때 100% 인상은 기본으로 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하지만 지난 주 구단과 각각 두 차례, 한 차례 만났던 손아섭과 전준우의 반응은 "잘 모르겠다"였다. 구단이 제시한 조건이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았다는 뜻이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