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일본 진출해도 연탄 배달 계속해요"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1-12-18 11:03


'오릭스맨' 이대호가 6년 연속 연탄을 배달하며 사랑을 나눴다.

이대호는 17일 오전 자신의 팬클럽 회원들과 함께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연탄 배달' 행사를 가졌다. 이대호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야구 산타'로 변신해 사랑의 연탄을 나누고 있다. 어린 시절 할머니 손에서 자라 어르신들을 돕는 이 행사를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이대호는 "남들 시선을 의식해 하는 행사도 아니라 크게 알려지지 않았으면 했다. 매년 해오던 일이고, 어르신들께서 알아봐주시고 하니 힘든 것도 잊고 뿌듯한 마음으로 했다"며 웃었다. 이대호는 사랑의 연탄 배달을 마친 뒤 팬클럽 회원들과 볼링대회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1년간 몸담았던 롯데를 떠나 일본으로 가지만 사랑의 연탄 배달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는 "일본에 진출해도 변함없다. 매년 겨울, 어려운 분들을 위한 연탄 배달을 계속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지난 2008년 사랑의 연탄배달을 하고 있는 이대호. 사진제공=롯데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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