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와 팀내 중심타자 경쟁을 펼친 T-오카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T-오카다와 이대호, 4번 대결을 피할 수 없을 듯 하다.
오릭스의 4번타자 오카다가 이대호와의 정면대결을 선언했다. "4번 싸움에서 절대 지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15일 '오카다가 14일 입단 기자회견을 이대호에게 주포 자리를 내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같은날 오카다는 올해 연봉보다 2000만엔 오른 7800만엔에 재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을 통해 오카다는 "올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내년에는 올해 경험을 살려 꼭 만회하겠다. (이대호와의)4번 경쟁에서 지지 않겠다"고 했다.
작년 33홈런을 쳤던 오카다는 올해 16홈런에 그쳤다. 2군까지 내려가는 부진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85타점(퍼시픽리그 4위)을 기록, 연봉 인상의 수혜를 받았다.
팀 4번에 대해서는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이대호를 기용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대호의 첫 과제, 팀 라이벌과의 경쟁이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