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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SK 보상선수로 외야수 임 훈 결정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1-12-07 10:02 | 최종수정 2011-12-07 12:58



롯데가 SK에 임경완을 보낸 대가로 받는 보상선수로 외야수 임 훈을 지목했다.

롯데의 고위관계자는 7일 "보상선수로 임 훈을 결정했다"며 "공수주를 모두 갖춘 선수로 활용의 폭이 넓다고 판단했다"고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롯데는 FA 투수 임경완을 SK에 보낸 후 임경완의 연봉 200%와 보상선수를 받게 됐다. SK가 정한 보호선수 20명의 명단을 받은 롯데는 고민에 빠졌다. 투수를 원했지만 SK가 쓸만한 투수는 모두 묶어놔 도저히 선택할 수 없었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래서 롯데는 급히 눈을 돌려 야수 중 팀에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찾았고 그 결과 젊은 나이에 타격과 수비 능력을 모두 갖춘 임 훈을 선택하게 됐다.

신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04년 SK에 입단한 임 훈은 지난해부터 1군 무대에서 활약하며 팬들에게 얼굴을 알린 늦깎이 선수다. 데뷔해인 2004년 단 10경기에 출전한 후 자취를 감췄던 임 훈은 지난해 76경기에 출전해 2할3푼3리의 타율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빠른 발을 이용한 외야수비가 뛰어나다는 평가였다. 올해는 외야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을 틈타 주전 자리를 꿰차 93경기에 출전하며 2할6푼6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특히 "외야수비는 임 훈이 가장 낫다"는 이만수 감독의 신임을 얻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맹활약 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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