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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우승팀 삼성 맞이 환영행사 연다

김남형 기자

기사입력 2011-11-30 09:51


삼성 박석민과 정형식이 29일 소프트뱅크와의 아시아시리즈 결승전 5회에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타이중(대만)=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KBO가 한국 구단으로는 처음으로 아시아시리즈에서 우승한 삼성을 위해 환영행사를 갖는다. KBO는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삼성 선수단을 환영하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간단한 행사도 열기로 했다.

KBO 이상일 사무총장은 29일 "이번이 우승의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 만약 삼성이 우승하고 돌아오면 공항에서 환영행사를 가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실제 그렇게 됐다.

아시아시리즈에서 한국팀이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한국팀이 1위를 차지하더라도 KBO가 공식적인 환영행사를 열 계획이 없었다. 최근 몇년간 KBO 수뇌부가 바뀐 상태에서 3년만에 아시아시리즈가 부활했고 첫우승까지 거머쥐었으니 환영행사를 열만도 하다.

또한 내년 아시아시리즈를 한국이 개최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KBO는 이미 한국 우승팀과 준우승팀, 일본, 대만, 중국, 호주 등 6개팀이 참가하는 내년 아시아시리즈를 개최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상황에 따라 서울 잠실구장과 부산 사직구장에서 분산개최를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다음달 13일 KBO 이사회에서 이같은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시아시리즈 첫우승을 차지했으니 그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환영행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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