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발길 무거운 다르빗슈, 가벼운 행보의 가와사키

김남형 기자

기사입력 2011-11-30 08:59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는 두 일본인선수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니혼햄의 투수 다르빗슈 유는 당초 미국 구단이 그를 데려가기 위해선 포스팅시스템에만 1억달러가 필요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올 만큼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미국 전국지인 USA투데이는 29일(한국시각) '다르빗슈의 이혼수속 절차가 길어져서 빅리그 진출이 지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르빗슈는 2007년 배우인 사에코씨와 결혼했지만 1년여전 파경을 맞았다. 사에코씨는 최근 책 발간 기념회에서 "이혼 소송이 언제 끝날 지는 나도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언론은 다르빗슈를 올겨울 스토브리그의 세번째 '대어'로 평가하고 있다. 프린스 필더, 앨버트 푸홀스에 이어 가치있는 선수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혼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반면 아시아시리즈에 참가했던 소프트뱅크의 가와사키 무네노리는 FA 선언을 했다.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가와사키는 30일 일본으로 돌아가면 기자회견을 연 뒤 미국 진출을 발표할 계획이다. 가와사키는 이치로가 뛰고 있는 시애틀 매리너스 입단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와사키의 경우엔 완전한 FA 신분이기 때문에 포스팅시스템을 거쳐야하는 다르빗슈와 달리 편안한 행보를 택할 수 있다. 미국 동부 지역의 몇몇 구단이 가와사키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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