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컵스, FA 푸홀스 쟁탈전 뛰어들어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1-11-30 08:42


시카고 컵스가 메이저리그 FA '최대어' 앨버트 푸홀스 쟁탈전에 뛰어들었다.

스포츠전문채널 ESPN 인터넷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컵스가 앨버트의 에이전트와 접촉해 영입 의사가 있음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양측의 협상은 초기 단계에 불과하지만, 이미 관심을 표명했던 마이애미 말리스와 원소속팀 세인트루이스까지 포함하면 3팀이 영입 경쟁을 펼치게 됐다. 컵스는 또다른 FA 거포 프린스 필더에게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겨울 대대적인 전력 보강 작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컵스는 새 사령탑 데일 스웨임을 선임하고, 프런트 인사를 단행하는 등 스토브리그 움직임이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다음주 댈러스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을 앞두고 본격적인 FA 영입 등 구체적인 스토브리그 활동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컵스 구단의 톰 리켓츠 회장은 이날 "FA 영입은 테오 엡스타인 단장의 결정 사항이다. 그러한 결정을 내리고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한 사람, 엡스타인 밖에 없다. 그가 팀을 위한 결정이라고 믿는다면 강력하게 지원할 것"이라며 푸홀스 영입에 적극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겨울 가장 높은 몸값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푸홀스측은 아직 공식적으로 원하는 조건을 밝힌 적이 없다. 그러나 올초 세인트루이스의 9년간 2억달러 제안을 뿌리쳤고, 최근 마이애미가 9년간 2억3000만달러를 제시한 상황이라 그 이상의 조건으로 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은 다음달 6~9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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