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만 타이중 국제구장에서 2011 아시아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챔피언 삼성 라이온즈와 일본 챔피언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경기가 열렸다. 소프트뱅크스 아키야마 코지 감독이 진지한 표정으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타이중(대만)=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기동력을 발휘해 승리를 거둔 것이 기쁘다."
승장 소프트뱅크 아키야마 고지 감독은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우승후보간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것일 수도 있고 9대0 대승을 거둬서 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아키야마 감독은 "기동력으로 승리한 것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아키야마 감독은 26일 대만 타이중 국제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아시아시리즈 2차전에서 9대0 완승을 거둔 후 가진 인터뷰에서 "꼭 이겨야하는 경기였다. 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키야마 감독은 선수들이 7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는 등 주루플레이로 삼성을 무너뜨린데 대해 "소프트뱅크는 정규시즌에서 도루를 가장 많이 한 팀이다. 선수들이 주루플레이 경험이 많다. 선수들이 상황을 빨리 파악하고 스스로 효과적인 플레이를 펼쳐준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