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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소프트뱅크에 충격적인 완패를 당했다.
경기 분위기는 초반 소프트뱅크쪽으로 기울었다. 양팀이 똑같이 찬스를 무산시킨 후 맞은 2회초. 삼성 선발 이우선이 흔들렸다. 소프트뱅크 타선은 이틈을 놓치지 않고 7번 후쿠다의 2타점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다. 소프트뱅크는 이어진 찬스에서 9번 호소카와의 적시타, 삼성 포수 진갑용의 실책, 4번 마쓰다의 내야 안타 등에 힘입어 4점을 추가, 5-0으로 앞서나갔다.
삼성은 5회 1사 1,3루의 위기에서 하세가와와 아카시에게 더블스틸을 허용하며 1점을 더 허용했고 이날 3안타를 몰아친 8번 이마미야에게 또다시 적시타를 허용하며 0-7로 끌려갔다. 삼성은 3번 우치카와에게 6회초 희생플라이, 8회초 중전 적시타를 각각 허용하며 2실점을 더 해 전의를 상실하고 말았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소프트뱅크 주자들에게 총 7개의 도루를 허용하며 자멸했다. 반면 소프트뱅크는 재치있는 주루플레이에 이은 진루타 등으로 찬스를 잡은 뒤 적시타를 때려내며 손쉽게 점수를 뽑는 수준 높은 야구를 선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 패배로 1승1패를 기록한 삼성은 27일 장소를 옮겨 타오위엔 구장에서 대만의 퉁이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타이중(대만)=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