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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께 소프트뱅크전에 꼭 내보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사실 정인욱은 삼성이 1차전 퍼스와의 게임에서 패하면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류 감독의 마음이 바뀌었다. 정인욱은 무조건 뒤에서 대기를 시키겠다는 것이었다.
정인욱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퍼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만난 정인욱은 "감독님께 소프트뱅크전에 내보내달라고 말씀을 드렸다. 그런데 안된다고 하시더라"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이왕이면 최강 팀을 상대로 선발등판해 자신의 투구를 시험해보고 싶다는 패기 넘치는 모습이었다.
타이중(대만)=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