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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마무리 시대가 오는가.
그동안 각 구단이 용병 마무리를 쓰기를 꺼렸던 것은 성공 사례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역대 용병 가운데 마무리로 뛴 투수중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는 2008년 한화 토마스다. 토마스는 2008년 31세이브에 방어율 2.84를 올린 뒤 2009년 재계약 성공했다. 98년 현대 조 스트롱은 6승5패 27세이브를 기록, 구원 2위에 올랐었다. 2009년 롯데 앳킨스(26세이브), 2007년 롯데 카브레라(22세이브), 98년 LG 앤더슨(21세이브) 등도 기억에 남을만한 마무리 용병이었다.
최근 토종 불펜진이 약화되면서 뒷문 단속에 어려움을 겪은 팀들이 용병 마무리를 대안으로 삼기 시작했다. 올시즌만 하더라도 붙박이 마무리를 쓴 팀은 삼성 밖에 없었다. 마무리를 맡을 수 있는 토종 자원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이야기다. 제구력이 안정적이고 변화구로 승부하는 투수들은 마무리로서 기복이 심했던게 사실이다.
한편, 해당 용병과 마무리 보직에 대해 합의가 됐을 때 보너스 조항에는 등판 경기수, 세이브, 블론세이브 등이 포함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