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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도 가고, 원준이도 가고~"
양 감독은 "정말 난감한 상황이다. 시즌이 끝났는데도 머리가 아프다"며 어려운 상황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양 감독이 특히 주목하는 부분은 마운드다. 양 감독은 "이대호의 공백은 말할 것도 없이 뼈아프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마운드"라며 "장원준과 임경완이 빠진 롯데 마운드를 생각해보라. 일단 구단에 FA 투수들을 최대한 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타자보다는 투수력 보강에 더욱 힘을 쏟고 싶다는 의미였다.
롯데가 잡을 수 있는 유력한 후보는 이승호. 또 롯데는 정대현까지 노리고 있다. 물론 미국 진출이 여의치 않아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가정 하에서다. 양 감독은 이 두 선수에 대해 "별다른 평가가 필요한가. 있으면 무조건 팀에 큰 도움이 될 선수들"이라며 필요성을 역설했다.
절박한 사정상 롯데는 22일 열린 2차 드래프트도 유심히 관찰했다. 그리고 대어급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