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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김동주(35)가 과연 두산을 떠날 것인가.
그러나 현실적으로 다른 팀들이 김동주를 데려가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전력 구성상 김동주를 탐낼 수 있는 팀은 이대호를 일본으로 떠나보낸 롯데 정도다. 롯데의 한 관계자는 "나이도 30대 중반을 넘었고, 보상금 규모가 부담스럽기 때문에 쉽게 데려올 상황은 못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 구단의 모 단장은 "보상금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쉽게 선택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올해 7억원의 연봉을 받은 김동주를 데려가는 팀은 '14억원+선수 1명' 또는 21억원을 보상금으로 내줘야 한다. 만만치 않은 조건이다.
두산 김태룡 단장은 "본인이 시장에 나가서 직접 확인을 하고 싶어한 것이니 그 자체는 존중한다. 우리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팀이 있다면 선수에게도 잘된 일이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14년 동안 뛰면서 많은 정을 쏟았는데, 떠난다면 섭섭한 면도 없지 않을 것"이라며 김동주의 복귀를 바랐다.
현재로선 다른 구단에서 획기적인 조건을 마련하지 않는 이상 김동주가 두산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매우 높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