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내부 FA(자유계약선수) 3명이 모두 풀렸다.
송신영 역시 올시즌 중반인 7월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으로부터 영입했다.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우고 있던 투수 심수창과 '거포' 박병호를 내주는 출혈을 감수했다.
LG가 이들을 영입한 이유는 딱 한가지였다. 포스트 시즌 진출이 목표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택근은 2년동안 부상 때문에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올시즌 후반기 마무리 투수로 송신영이 투입됐지만 타이밍이 늦어 효과는 약했다.
LG는 다음달 10일 이들과 다시 만날 수 있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떠나면서 "마음이 통하는 팀에서 뛰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금액도 문제지만 마음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팀을 원한다는 뉘앙스였다. 반대로 LG에선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했다.
게다가 이들을 원하는 팀들이 있기 때문에 LG를 떠날 가능성은 높다. LG 입장에선 속이 쓰리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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