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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배영수가 돗토리 개인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배영수는 "예전에는 겨울에 돗토리에 매번 가곤 했다. 2006년 이후 가지 못했는데 올해는 빨리 훈련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돗토리에 다녀온 뒤에는 괌에도 일찍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1월 중순부터 괌에 1차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다. 단체로 출발하게 되는데 그에 앞서 개인훈련을 먼저 하고 싶은 투수들은 일찍 괌으로 건너가기도 한다. 지난 겨울에는 오승환 안지만 윤성환 등이 12월말부터 괌에서 개인훈련을 했다. 모두 올해 좋은 성적을 냈다. 어차피 전지훈련을 위한 비행기 티켓은 구단이 제공한다. 먼저 가서 개인훈련을 하다가 1월 중순 팀이 들어가면 단체 스케줄로 바뀌는 것이다.
당시 배영수는 2년의 계약기간이 끝나면 다시한번 일본진출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래서 다음 시즌이 매우 중요하다. 배영수가 훈련을 서두르는 이유다. 설령 일본 진출을 선택하지 않더라도, 자존심 회복을 위해선 빠른 훈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오키나와=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