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이후 내셔널리그(NL) 소속으로만 경기를 펼쳤던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오는 2013년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에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크레인은 메이저리그사무국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미 애스트로스 인수대금 6억8000만달러 가운데 현 구단주인 드레이튼 맥레인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각각 3500만달러, 즉 7000만달러를 부담해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빠르면 18일(한국시각) 밀워키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집행위원회에서 애스트로스 구단 매각을 공식 승인할 예정이다.
휴스턴이 AL 서부지구로 옮길 경우 양리그 모두 15개팀으로 운영된다. 그럴 경우 인터리그 경기가 매일 1경기 이상 벌어지게 돼 있어 더욱 흥미를 끌 전망이다.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15개팀씩 운영하기 위해 휴스턴을 AL로 옮기게 됐다. 이같은 조치는 메이저리그의 형평성을 더욱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매일 인터리그 경기가 한 경기 이상 벌어지는데 전체적인 스케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