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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용찬이 내년에도 선발로 뛴다.
이용찬은 올시즌 6승10패, 방어율 4.19를 올리며 선발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시즌 중반 이후 팔꿈치에 대한 부담 때문에 직구를 제대로 뿌리지 못하고 투심과 포크볼에 의존하는 투구를 보여줬다.
김 감독은 "마무리는 한 이닝만 상대하면 되지만, 선발은 아웃카운트 30개를 염두에 두고 던져야 한다. 모든 피칭에 전력을 쏟을 수 없다.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을 배워나가는 과정이라고 본다면 올해 경험을 했기 때문에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이용찬의 선발 유지 배경을 설명했다.
이용찬이 계속 선발로 던짐에 따라 두산은 내년 시즌 용병 1명, 김선우 이용찬을 1~3선발로 쓰고, 나머지 선발 두 자리를 놓고 김승회 김상현 등 3~4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