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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해외파 FA는 사실 특별대접을 받아왔다. 해외에서의 성적은 상관없었다. 복귀에 대한 프리미엄이 컸다.
두산으로 복귀한 이혜천도 같은 케이스다. 2008년 두산시절, 1억5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후 2009년 야쿠르트에 입단했다. 역시 큰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하지만 2011년 복귀하면서 계약한 연봉이 3억5000만원이다. 6억원의 계약금도 챙겼다.
그에 앞서 LG 이병규는 큰 프리미엄이 없었다. 2006년 LG시절 연봉은 5억원. 그리고 주니치에서 3년간 뛴 뒤 복귀 연봉은 4억원이었다. 1억원이 떨어졌다. 하지만 비공개된 추가옵션이 있다. 계약금도 1억원을 받았다. 결과적으로는 인상됐다고 봐야 한다.
임대 형식으로 해외로 나갔던 선수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97년 말 해태에서 주니치로 임대됐던 이종범의 당시 연봉은 1억1000만원이었다. 이후 3년간 뛰다 2001년 시즌도중 KIA로 복귀했다. 그 때 도장을 찍은 연봉이 3억5000만원이다. 무려 300%이상이 올랐다. 97년 LG에서 1억800만원을 받았던 이상훈은 주위를 더욱 놀라게 했다. 2002년 돌아오면서 4억7000만원을 받았다.
현대에서 뛰던 정민태도 복귀 프리미엄을 챙겼었다. 2000년 현대 때 연봉은 3억1000만. 요미우리에서 2년간 뛴 뒤 2003년에는 5억원을 받았다. 이밖에 요미우리에서 2년간 뛰다 2002년 한화로 돌아온 정민철은 4억원, 2006년 역시 한화로 복귀한 구대성은 55만달러(당시 약 5억3000만원)에 각각 계약을 했다. 물론 둘 다 해외 진출 전보다 인상된 연봉이었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