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3회 더블아웃 막아낸 박정권의 영리한 도루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1-10-29 14:57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과 SK의 경기가 29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펼쳐졌다. 2회말 1사 1루 최동수 타석에서 1루주자 박정권이 2루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인천=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0-2로 뒤진 SK의 3회 공격. 아쉽게 추격의 점수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박정권의 영리한 도루는 칭찬할 만하다.

박정권은 3회 선두타자로 나서 삼성 선발 윤성환의 실투성 127㎞ 서클체인지업을 때려냈다. 깨끗한 좌전안타.

그러나 안치용은 우익수 플라이. 1사 1루 상황에서 최동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볼 카운트는 2-1으로 불리했다.

윤성환이 4구째를 던지는 순간, 박정권은 2루 도루를 감행했다. 윤성환의 4구는 119㎞ 커브.

볼배합 상 윤성환의 변화구를 예측한 도루였다. 또 하나 이유는 더블아웃에 대한 염려때문이다.

최동수의 발은 느리다. 볼 카운트가 불리한 최동수의 타구가 내야로 갈 경우, 병살타를 칠 가능성이 높다. 결국 박정권은 2루에 안착했고, 최동수는 2루수 정면 내야땅볼을 날렸다.

박정권의 재치있는 도루가 병살타를 막아낸 장면. 추격의 점수를 내지 못한 점이 아쉬울 뿐이었다. 인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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