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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무대는 안방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2차전 마지막 타석이었던 8회 무사 1,2루서 삼성 정현욱의 낮은 직구를 받아쳐 중전적시타를 날리며 시리즈 첫 히트를 기록했다. 정현욱이 던진 초구 144㎞짜리 낮게 제구된 직구를 잘 걷어올려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연결했다. 박정권다운 파워풀한 스윙은 아니었지만, 정확히 맞혔다는 점에서 감을 되찾았을 가능성이 높다. 1,2차전 부진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는 타격이었다.
박정권은 올시즌 문학구장에서 타율 2할3푼9리에 5홈런 19타점으로 썩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2경기,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2경기 등 문학구장에서 열린 4경기에서는 12타수 4안타를 때렸다. 아무래도 '홈'이 편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