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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양승호 감독은 1차전의 패배의 쓰라림에도 여전히 웃었다.
계속 전날 경기에 대한 질문에 대답을 하던 양 감독은 "자꾸 지난 얘기 해서 뭐해. 오늘 얘기를 하자구"라며 전날 경기를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2차전을 대비하겠다는 뜻을 비치기도. 한참 웃으며 취재진과 얘기를 하던 양 감독은 "누가 보면 꼭 한국시리즈 우승하는 팀인줄 알겠다"라고 말하기도.
공식 취재가 끝난 뒤에도 양 감독은 밝은 모습을 유지했다, 선수들과 대화를 위해 라커 복도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다가오더니 "머리가 시원해지는 것"이라며 머리에 스프레이 같은 것을 뿌려주더니 강민호가 라커룸에서 나오자 강민호에게 가 그 스프레이를 머리에 뿌려줬다. 이미 전날의 아픔은 잊은 듯. 시즌 초반 어려움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그때와 같았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