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14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원정경기에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안타는 솔로홈런이었다. 지난 4일 세이부전에서 결승 스리런포를 쏘아올린지 10일 만에 터진 대포다.
0-8로 뒤진 7회초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상대 선발 바비 케펠의 5구째 148㎞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최근 5경기서 1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그에게 단비같은 홈런이었다. 지난 3경기에서 선발 출전하지 못한 탓인지 이전 타석에서는 좋지 못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서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고, 4회 2사 후에는 초구를 건드렸다 좌익수 플라이로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