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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최선을 다해 이기겠다."
이날 조범현 감독은 득점력을 높이기 위해 테이블 세터를 일부 교체했다. 1, 2차전 2번으로 나섰던 김선빈 대신 김원섭을 투입한 것. 이에 대해 조 감독은 "이용규나 김선빈이 찬스를 만드는 능력이 조금 떨어져서 김원섭을 써봤다. 그러나 역시 찬스를 만들어내는 점이 떨어졌다. 내일 SK선발이 윤희상이니 조금 더 고민해서 타순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KIA는 12일 4차전을 '최종전'으로 생각하고 경기를 치러야 한다. 여기서 지면 끝이다. 그래서 조 감독은 3차전을 마친 후 최후의 카드로 사흘 전인 8일 1차전 선발로 나온 에이스 윤석민을 4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조 감독은 "내일 (4차전이)어떻게 보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선발을 윤석민으로 했다. 3차전에 이겼다면 다른 투수였을 것이다. 그러나 3차전에 진 데다 본인도 4차전에 던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오늘 밤과 내일 낮에 준비를 잘해서 내일 4차전에 꼭 이길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