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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와 SK의 준플레이오프 1,2차전을 지켜본 팬들중 일부는 다소 실망했을 수도 있다.
2차전도 마찬가지다. KIA는 1회 2사 2루서 나지완의 우전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5회에는 1사후 최희섭의 좌월 솔로포로 2-0으로 도망갔다. SK가 5회말 1점을 만회한 것은 1사 1루서 박재상의 우중간 3루타에 의한 것. 7회에는 선두 대타 안치용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SK는 연장 11회 2사 만루서 이호준의 중전안타로 끝내기 점수를 뽑아냈다.
두 경기서 11득점이 기록됐는데, 득점권에서 짜릿한 적시타로 이뤄진 것은 단 2개 득점 뿐이다. 양팀 모두 찬스에서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한 탓인데, 그만큼 마운드 운용도 탁월했다는 뜻이 된다. 1차전서는 득점권에서 단 1점도 나오지 않았다. 2차전의 경우 KIA는 득점권 타율이 1할4푼3리(7타수 1안타), SK는 8푼3리(12타수 1안타)에 그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