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삼성의 배트걸 모습이다. 17년이 지난 지금의 세련되고 섹시한 배트걸들과 비교하면 조금 촌스러운 면도 없지 않다. 그러나 당시의 사회 정서측면에서 보면 펑퍼짐한 반바지를 입었을지라도 여성이 그라운드에 나서는 것 자체가 파격적인 것이었다. 그런 만큼 용모도 단정해야 해야 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배트걸이 등장한 것은 기록이 없어 정확하지는 않지만 80년대 중반으로 서울구단을 중심으로 생겨났고 지방구단으로는 삼성과 쌍방울이 그 뒤를 이었다. 배꼽티에 짧은 핫팬츠로 한껏 섹시미를 강조한 요즘의 배트걸과는 비교될 수는 없지만 그녀들이 그라운드에 등장하면 팬들은 물론 선수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