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가 폭우 속에서 1차전을 잡아냈다.
텍사스는 9일(한국시각) 알링턴 볼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3대2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상대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 공략에 성공하면서
텍사스는 2회말 1사 1루서 데이빗 머피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다음 타자 미치 모어랜드가 투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안 킨슬러가 우전 안타로 3루 주자 머피를 불러들였다. 4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선 넬슨 크루즈가 벌랜더의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5회에는 역전 위기를 맞기도 했다. 잘 던지던 선발 C.J 윌슨이 흔들렸다. 선두 타자인 라몬 산티아고에게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 브랜든 인지는를 3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오스틴 잭슨에게 2루타를 맞고 1실점했다. 이후 볼넷 2개로 만루를 허용한 뒤, 빅터 마르티네스의 타석 때 폭투까지 범하며 1점차로 추격당했다. 이후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1시간 9분 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마운드는 마이크 곤잘레스로 교체됐고, 곤잘레스는 알렉스 아밀라를 2루 땅볼로 잡아냈다. 디트로이트 입장에서는 흐름을 끊어 놓은 비가 야속하기만 했다.
텍사스는 6회부터 알렉시 오간도(2이닝) 대런 올리버(⅔이닝) 마이크 아담스(⅓이닝)를 올려 디트로이트 타선을 무안타로 틀어막았다. 9회 등판한 마무리 네프탈리 펠리스는 선두 타자 산티아고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