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윤석민 호투와 차일목 홈런으로 준PO 1차전 승리

김남형 기자

기사입력 2011-10-08 17:43


KIA가 정규시즌 4관왕 투수의 호투와 만루홈런에 힘입어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KIA는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대1로 승리했다.

지난해까지 역대 20차례 준플레이오프 가운데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건 18차례였다. 최근 2년간 두산이 롯데를 상대로 1차전을 지고도 연속으로 승부를 뒤집은 두 케이스를 제외하면, 그전까지는 1차전 승리팀이 100%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었다.

KIA 선발 윤석민은 151㎞짜리 직구와 143㎞짜리 슬라이더를 앞세워 SK 타선을 잠재웠다. 9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완투승을 기록했다. 역대 준플레이오프 5번째 완투승이다.

9회에 SK 대타 최동수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8회까지 진행된 1-0의 살얼음 리드를 본인의 힘만으로 지켜냈다. 윤석민은 이날 1차전의 데일리 MVP로 선정돼 상금 100만원과 100만원 상당의 호텔 숙박권을 받았다.

KIA는 3회초 공격 1사 2,3루에서 김선빈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이후 양팀 모두 타선이 집중력 부족으로 점수를 내지 못했다. KIA는 9회초 공격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차일목이 엄정욱을 상대로 좌월 만루홈런을 쏘아올려 쐐기를 박았다. 역대 포스트시즌 10번째 만루홈런이다.

SK 선발 김광현은 4⅔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한 뒤 5회 이닝 도중에 강판됐다.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지만 경기 초반에 투구수가 너무 많았다. 김광현은 패전투수가 됐다.


인천=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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