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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수는 공을 오래 쥐고 던지는 스타일이다. 공을 쥔 왼손이 타자에게 오랜 시간 보이지 않는다. 릴리스는 순간적으로 이뤄지기에 타자 입장에선 상대하기 까도로운 투수다. 이러한 장점을 이용해 올시즌 39경기서 4승2패 1세이브 8홀드에 방어율 1.88을 기록했다. 지난 2006년과 2010년 1군 출전기록이 있기는 하지만, 본격적으로 1군 멤버가 된 것은 올시즌이 처음. 확 달라진 모습으로 정우람에 이어 SK의 좌완 필승조로 자리매김했다.
박희수는 "KIA와 이틀 전까지 경기를 치러서인지 계속 정규시즌 같다"면서 "좋았던 패턴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특별히 다른 것 없이 평상시와 똑같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곧이어 "짧게 던지든, 길게 던지든 최선을 다하겠다. 꼭 이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