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금지약물 무더기 적발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1-10-05 13:50


미국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약물복용 혐의로 무더기 적발됐다. 이 사실을 보도한 미국 폭스뉴스 인터넷판 캡쳐 화면.


미국 프로야구(MLB)가 또다시 약물 파동에 휘말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선수가 약물 복용 금지규정을 어겨 중징계를 받은데 이어 마이너리그에서소 무더기 적발 사태가 발생했다.

미국 폭스뉴스 인터넷판은 5일(한국시각) 'MLB 사무국이 약물금지 정책을 어긴 마이너리그 소속 4명의 선수에 대해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중순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의 포수 엘리제 알폰소가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100경기 출전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당시 알폰소는 경기력을 높이는 약물을 복용한 혐의가 드러나 10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첫 메이저리그 선수가 됐다. 알폰소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이던 2008년 4월에도 약물 복용 혐의로 5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에 알폰소가 금지약물 복용 혐의를 부인하며 MLB 선수노조의 중재를 요청한 가운데 약물 파문이 또 불거져 나왔다.

마이너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소속의 외야수 미첼 레비에르는 5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현재 싱글A 스톡턴의 명단에 올라 있는 레비에르의 징계 처분은 다음 시즌 개막부터 유효하다고 MLB 사무국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FA(자유계약선수) 자격에 놓인 티모 페레즈(외야수), 오스타 로드리게스(포수), 케빈 산타나(투수) 등 3명도 경기력 향상 물질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내 5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폭스뉴스는 보도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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