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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부산 사직구장. 두산선수들이 한창 훈련하고 있을 때 롯데 이대호가 편한 옷차림으로 1루 덕아웃에 나타났다. 누군가를 기다리는듯 하더니 배팅케이지 뒤쪽에 있는 이원석을 부른다.
양승호 감독 : (옆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다가 이원석에게) 준석이한테 방망이를 받았으면 알아서 하라고 말해라.
이원석 : 오늘 준석이 형 안나오는데요.
양 감독 : (다행이라는 듯 웃으며) 그래?
이대호 : 감독님. 준석이가 나와야 우리가 이깁니다.(물론 농담이다.)
양 감독 : 아 그런가?
임경완 : (덕아웃 한켠에서 이를 지켜보다가 취재진에게) 준석이는 진짜 나와야 되는데…. 그래야 내가 나가는데. 원석이는 안돼. 원석이는 내 공 진짜 잘쳐.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