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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싸움, 2-3-4-5 숫자의 변수와 매직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1-09-30 10:35


SK선수들이 29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뒤 허탈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오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SK가 29일 삼성과 비겼다. 연장 12회까지 갔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3대3, 참 아쉬운 스코어가 됐다. 이 무승부 탓에 자력 2위의 꿈은 물건너갔다. 롯데에 비해 상당히 불리해진 상황이다.

아직 2위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현재 2위인 롯데, SK, KIA 모두 가능성이 남아있다. 시즌 막판까지 가야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쟁속에는 '2-3-4-5'의 숫자가 얽혀있다. 이 숫자속에는 무엇이 숨겨져있을까.

3과5

올해 승률제도가 바뀌었다. 무승부는 계산에서 제외된다. 즉 '승수/(승수+패수)'에 따라 승률이 결정된다.

시즌 막판, 여기서 변수가 생겼다. 무승부 경기수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 승률제도에서는 승수가 비슷하면 무승부가 많아야 유리하다. 현재 롯데는 5무다. SK는 3무다. 남은 경기서 롯데가 전승을 하면 72승5무 56패가 된다. 승률 5할8푼6리다. SK가 다 이기면 73승3무 57패다. 승률은 5할6푼2리, 롯데에 뒤진다. 승수가 많지만 순위는 아래가 된다. 다 무승부가 만든 변수다.

2와4

4의 의미는 간단하다. 앞서 살펴봤듯 롯데는 남은 4경기서 전승을 하면 무조건 2위가 된다. 롯데의 2위 확정 '매직넘버'다.

2는 반대다. KIA의 2위 싸움 탈락 넘버다. 2패만 더하면 무슨 수를 써도 2위를 넘볼수 없다. KIA의 남은 경기는 3경기. 따라서 다 이겨놓고 한가닥 희망을 걸러야 한다.

이같은 숫자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하나다. 2위와 3,4위간가 하늘과 땅 차이다.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느냐, 준플레이오프르를 거치느냐가 결정된다. 그리고 그 승자는 아직 안갯속에 가려져 있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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