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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감독 "삼성 최선 다하는 모습, 멋있다"

김남형 기자

기사입력 2011-09-30 18:33


SK 이만수 감독이 30일 인천 삼성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인천=김재현 기자 basser@sportschosun.com

SK 이만수 감독은 "멋진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만수 감독은 30일 삼성과의 홈게임을 앞두고 전날 경기에 대해서 논평했다. 하루전인 29일 SK와 삼성은 12회 연장 접전 끝에 3대3으로 비겼다. 이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삼성이 마치 포스트시즌 치르듯 치열하게 전력을 운용했다. 고의4구 3개를 내줄 정도로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경기 내용상 3-0으로 앞서던 삼성이 3대3 무승부를 기록했으니 아쉬울 것 같지만, 현실적으로는 2위 경쟁중인 SK가 오히려 아쉬움이 큰 경기가 돼버렸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이미 "우승을 확정했다 해도 평소 하던대로 경기를 치르겠다"고 공언한 상태였다.

이만수 감독은 "삼성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멋있었다. 한국프로야구가 발전한 것이다"라고 논평했다. 비록 뼈아픈 무승부가 돼버렸지만 막판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분명 좋은 것이라는 얘기였다. 이만수 감독은 "우리도 끝까지 (롯데와의) 2위 경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잠시후 류중일 감독은 "우리도 선수들 개인 타이틀이 걸려있어서 쉽게 경기를 할 수 없다. 또 자꾸 지는 버릇이 들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대로 운영하고, 5회까지 리드하고 있으면 그후엔 필승조 투수들을 모두 넣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즌 최종전까지 전열을 흐트러뜨리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인천=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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