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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효조 최동원, 2011 일구대상 수상자로 결정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1-09-30 09:09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이재훈)는 30일 '2011 CJ 마구마구 일구대상' 수상자로 고인이 된 장효조 삼성 2군감독과 최동원 전 한화 2군감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보통 일구대상은 11월 중순에 수상자를 발표해 왔지만, 프로야구 초창기 중흥을 이끈 두 전설의 갑작스러운 별세에 시기를 앞당겨 수상자를 결정했다.

지난 7일 세상을 떠난 고 장효조 감독은 83년 삼성에 입단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네차례나 타격왕에 오르며, '방망이를 거꾸로 잡아도 3할을 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교타자의 정석으로 꼽혔다. 통산 타율은 3할3푼1리. 지난 6월에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선정한 '프로야구 30주년 레전드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1주일 뒤인 14일 작고한 고 최동원 감독 역시 83년 롯데에 입단해 5년 연속 200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무쇠팔'로 명성을 떨쳤다. 84년에는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4승을 올리는 위력적인 모습으로 롯데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2월9일 12시 서울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열리며 최고타자상과 최고투수상 등 나머지 수상자는 11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고인이 된 최동원 전 한화 2군감독과 장효조 삼성 2군감독이 '2011 일구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지난 2001년 올드스타전에서 공을 던지는 최 감독과 2006년 25주년 올드스타전서 수비하는 장 감독의 모습.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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