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LG의 천적임을 다시 한번 과시한 경기였습니다. 넥센은 선발로 강윤구를, LG는 리즈를 내세웠는데요. 몸값이나 이름값에서 리즈가 크게 앞서죠. 하지만 두 투수의 힘 대결은 4회까지 이어졌습니다. 0-0으로 팽팽하던 5회 넥센이 먼저 균형을 깨트렸습니다. 1사 이후 넥센 송지만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다음 타자 김민우가 LG 선발 리즈로부터 2점 홈런을 뽑아냈습니다. 김민우는 볼카운트 1-1에서 리즈의 실투성 149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아치를 그렸죠. 타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몸쪽 높은 공. 넥센은 올시즌 LG와의 맞대결에서 12승7패로 우위를 점했습니다. 내일 넥센 선발은 문성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