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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최상의 전력으로 간다.
두산이 10월1~3일 잠실에서 열리는 라이벌 LG와의 홈 맞대결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팀내 1~3선발을 투입해 LG를 꺾고 5위로 올라서겠다는 계산이다.
당연히 김선우-니퍼트 원투펀치가 나서고, 후반기들어 맹활약하고 있는 김승회가 중용된다. 첫 경기에 나서는 김선우는 15승7패 방어율 3.18로 다승 2위, 방어율 3위에 랭크돼 있다. 지난 2008년 국내로 들어온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 8월18일 잠실 LG전부터 9월23일 대전 한화전까지 6연승을 질주했다. 후반기 페이스가 전체 투수중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니퍼트는 지난 8월30일 잠실 한화전 이후 5경기에서 4승 무패 방어율 2.12를 기록했다. 김선우와 함께 최강 원투펀치로 군림하며 다승 공동 4위(13승), 방어율 2위(2.71)에 올라있다. 특히 올시즌 LG를 상대로 6경기에서 4승 무패 방어율 1.19를 기록하며 '쌍둥이 킬러'로 이름을 드높였다.
김승회는 올시즌 불펜투수로 던지다 지난 8월5일부터 선발로 뛰기 시작해 2승3패 방어율 4.77을기록했다. 지난 27일 잠실 삼성전서 3이닝 13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그 이전까지는 선발로 5이닝 정도를 책임지며 김광수 감독대행의 믿음을 샀다. 다만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생겨 등판일이 달라질 수도 있다. 그러나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예정대로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LG전에 선발로 나서는 투수들은 부산(30일 롯데전)으로 이동하지 않고 서울에 머문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유종의 미를 거두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