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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백업포수 김태군, "막판 투입 긴장감 즐겨요"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1-09-29 10:32 | 최종수정 2011-09-29 10:32


홈에서 수비하고 있는 LG 포수 김태군. 스포츠조선DB

"스릴있어요. 하지만 부담감은 엄청나죠."

LG 김태군은 주전포수 조인성의 뒤를 받치는 백업포수다. 순위싸움이 정리되면서 선발 기회를 얻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벤치에서 보낸다. 하지만 경기 막판, 대타 작전 등으로 인해 대수비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작전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포수가 교체될 경우는 대부분 박빙의 상황이다. 부담감은 없을까.

정작 그는 이런 상황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김태군은 "박빙의 상황일 때 투입되면 정말 스릴있다. 특히 마무리 투수의 세이브를 이끌어냈을 때 짜릿함을 느낀다"며 미소지었다. 곧이어 "그런 상황에선 부담이 크다. 책임감이 큰 자리 아닌가. 일부러 즐기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막판, 세이브 상황이 왔을 때 투수 리드는 어떤 식으로 할까. 그는 "다른 투수들한테도 마찬가지지만, 신영이영한테도 날 믿고 던지라고 말한다. 공 한두개 정도 빼곤 전부 내 사인대로 간다"면서 "끝내기 안타라도 맞우면 정말 힘들다. 모든게 다 내 잘못 같다"고 했다.

순위싸움이 결정된 지금, 선발 기회가 더 부여되지 않을까. 하지만 고개를 가로저었다. 김태군은 "난 아직 모든 면에서 부족하다. 더 열심히 배우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성은 내년이면 38세가 된다. LG로서는 뒤를 받칠 김태군의 성장이 더욱 절실해졌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팀 승리를 지켜낸 뒤 마무리투수 송신영과 손을 맞잡은 LG 포수 김태군(왼쪽).
김재현 기자 basser@sportschosun.com 201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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