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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바로 이 순간] 두산-KIA(9월25일)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1-09-25 20:52


두산이 어제의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용병 에이스 니퍼트의 눈부신 호투를 우선 칭찬하지 않을 수 없겠는데요. 니퍼트는 최고 153㎞까지 나온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무기를 앞세워 7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6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시즌 13승째를 챙기네요. 방어율도 2.71로 크게 낮췄는데, 앞으로 18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 방어율 1위 윤석민(KIA)을 앞지를 수도 있습니다. 쉽지 않지만, 최근의 호투를 보면 불가능한 일도 아닌 듯 합니다.

승부의 분수령은 5회였는데요. KIA 2루수 안치홍의 집중력 저하가 아쉬운 장면입니다. 1사 1, 3루에서 오재원의 우전 적시타 때 우익수 류재원의 송구를 받은 안치홍이 잠시 멍하게 경기 흐름을 놓쳤습니다. 그 사이 3루주자 정수빈이 재빨리 홈으로 뛰어들었죠. 안치홍이 뒤늦게 공을 던졌지만, 포수 머리위로 날아가는 바람에 정수빈은 여유있게 홈에 들어왔고 오재원마저 3루까지 가게 됐습니다. 결국 두산은 5회에만 3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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