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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2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윤석민 17승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1-09-24 20:29


KIA가 에이스 윤석민의 호투를 앞세워 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KIA는 24일 광주 두산전에서 선발 윤석민이 8이닝 9안타(1홈런) 7삼진 1볼넷 2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데 이어 김상현(6회 2점)과 신종길(7회 1점), 나지완(8회 1점)등이 연달아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두산을 9대4로 물리쳤다. 이로써 KIA는 68승(60패)째를 거두면서 최소 4위를 확정짓고, 2009년 이후 2년 만에 가을잔치에 참가하게 됐다. 5위 LG가 앞으로 전승을 거둔다고 해도 순위를 뒤집을 수는 없다.

더불어 이날 선발 윤석민은 시즌 17승(5패)째를 거두면서 다승과 방어율 탈삼진 승률 등 투수 4개부분 1위를 사실상 확정했다. 방어율(2.45)과 탈삼진(178개) 승률(0.773)은 2위와의 격차가 워낙 커 확정이며, 다승에서는 2위 김선우(15승)가 남은 두 차례의 등판 기회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다면 공동 1위가 된다.

윤석민은 이날 최고 151㎞의 직구와 144㎞까지 나온 슬라이더를 앞세워 초반부터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윤석민은 "사실상 마지막 선발 등판이라 마치 한국시리즈에서 던지는 듯한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며 이날 투구에 대해 설명했다.

윤석민이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자 KIA 타선은 0-0이던 5회말부터 서서히 달아올랐다. 선두타자 이현곤의 2루타 이후 차일목의 희생번트와 신종길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KIA가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1-1로 동점이 된 6회말 1사 2루에서 4번 나지완의 좌전 적시타와 5번 김상현의 좌월 2점포로 3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KIA는 7회와 8회 각각 신종길과 나지완이 솔로 홈런까지 터트린 덕분에 9회초 2점을 따라붙은 두산의 추격을 여유있게 물리칠 수 있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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