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SK 완파하고 하루만에 2위 탈환

프로야구 롯데와 SK의 경기가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졌다. 12대2 대승을 거둔 롯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부산=전준엽 기자 [e-mail]/2011.09.22

롯데가 SK를 완파하고 하루만에 2위를 탈환했다.

롯데는 22일 부산 SK전에서 7회 이대호의 3점홈런을 포함, 대거 7득점하며 결국 SK를 12대2로 완파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⅓이닝동안 2개의 홈런을 포함, 8안타를 맞았지만 2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2승째(9패).

1회말 롯데는 SK의 실책과 잇단 볼넷으로 3점을 얻었다. 그러나 SK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회초 박정권과 정상호의 솔로홈런으로 거센 추격을 했다.

SK는 매회 기회를 잡았다. 4회 1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정상호의 더블아웃으로 기회를 무산시켰다. 5회에도 선두타자 최윤석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롯데 우익수 황성용의 환상적인 수비가 빛을 발했다. SK 임 훈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황성용은 펜스 바로 앞에서 타구를 잡아내는 환상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결국 1루에 송구하며 더블아웃.

위기를 넘긴 롯데는 7회말 기회를 잡았다. 1사 이후 중간계투로 나선 이승호(20번)가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이대호는 구원등판한 이재영의 초구 147㎞ 몸쪽 높은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3점홈런을 폭발시켰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7회에만 7득점,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SK는 경기 중반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아쉬웠다. 부산=류동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