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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삼성, KIA 꺾고 매직넘버 '5'로 줄였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1-09-22 21:27


삼성이 선발 저마노의 8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KIA를 누르고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삼성은 22일 대구 KIA전에서 선발 저마노의 8이닝 5안타 5삼진 1실점 호투와 3회말 무사 1, 3루에 터진 손주완의 결승타에 힘입어 5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위 삼성은 우승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매직넘버가 '7'이었지만, 2위였던 SK가 3위 롯데에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순식간에 자력우승을 향해 두 발 더 앞으로 다가서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은 두 차례 나온 KIA의 수비실책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는 결정력을 보여줬다. 0-0이던 3회말, 선두타자 조동찬이 친 평범한 우전안타를 KIA 우익수 신종길이 뒤로 빠트리는 바람에 조동찬이 3루까지 나갔다. 이어 채상병의 몸 맞는 볼로 된 무사 1, 3루에서 9번 손주인의 우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은 1번 이영욱의 희생번트로 계속된 1사 2, 3루에서 2번 박한이의 내야 땅볼 때 2점째를 올렸다.

삼성은 2-1로 쫓긴 6회말에도 상대 내야실책을 기회로 삼아 3점을 추가했다. 2사 1, 3루에서 5번 박석민의 타구가 3루수 이현곤의 몸에 맞았다. 그런데 이 공을 잡은 KIA 유격수 김선빈이 1루에 악송구를 하는 바람에 3루주자 이영욱이 홈을 밟고, 득점 기회가 계속 이어졌다. 삼성은 이후 2점을 추가하며 5-1로 달아났다.

KIA는 9회초 마지막 공격 때 선두타자 안치홍의 안타와 후속 나지완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삼성의 '끝판대장' 오승환에게 막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9회 무사 1, 2루에 나온 오승환은 2사 후 유재원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으나 후속 차일목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21경기 연속 세이브기록을 달성하는 동시에 시즌 43세이브째를 달성했다. 대구=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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