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선발 저마노의 8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KIA를 누르고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삼성은 2-1로 쫓긴 6회말에도 상대 내야실책을 기회로 삼아 3점을 추가했다. 2사 1, 3루에서 5번 박석민의 타구가 3루수 이현곤의 몸에 맞았다. 그런데 이 공을 잡은 KIA 유격수 김선빈이 1루에 악송구를 하는 바람에 3루주자 이영욱이 홈을 밟고, 득점 기회가 계속 이어졌다. 삼성은 이후 2점을 추가하며 5-1로 달아났다.
KIA는 9회초 마지막 공격 때 선두타자 안치홍의 안타와 후속 나지완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삼성의 '끝판대장' 오승환에게 막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9회 무사 1, 2루에 나온 오승환은 2사 후 유재원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으나 후속 차일목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21경기 연속 세이브기록을 달성하는 동시에 시즌 43세이브째를 달성했다. 대구=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