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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정대현이 올 시즌 최다이닝, 최다투구수를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고질적인 무릎 잔부상이 있는 정대현은 그동안 2이닝 이상을 던지지 않았다. 투구수도 통상적으로 한 경기에 20~25개를 던졌다. 종전 가장 많이 던진 경기는 지난 14일 넥센전에서 던진 35개다.
이날 정대현은 긴 이닝을 던지면서도 밸런스가 흐트러지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정대현은 "오늘 김상진 투수코치가 '좀 일찍 등판할 가능성이 있으니 준비하라'고 했다. 승리투수가 된 것도 기분 좋지만, 좋은 밸런스로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던 것이 기쁘다. 앞으로 이기는 경기에서 중간계투로 열심히 하겠다. 점수를 주지 않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