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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배영섭, 손등뼈 골절상으로 시즌 아웃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1-09-21 19:56


삼성 배영섭이 1회 첫 타석에서 손등에 사구를 맞은 직후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대구=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삼성 배영섭이 손등뼈 골절상을 입고 사실상 시즌을 마감했다.

배영섭은 21일 대구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1회 상대투수 김승회 공에 왼쪽 손등을 맞았다.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몸쪽 공을 공략하기 위해 배트를 내밀다 손등을 강타당한 것이다. 그 자리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한 배영섭은 인근 세명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좌측 손등뼈 네번째 중수골이 골절됐다는 진단을 들었다.

삼성은 "병원측에서 이야기하기를 4주간 깁스를 해야한다고 한다. 재활 기간까지 포함하면 한국시리즈 출전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배영섭은 그 이전에도 손가락 부상 때문에 한 달간 결장한 바 있다. 지난 7월21일 대구 SK전에서 베이스러닝을 하다 왼손 새끼손가락 인대를 다쳐 재활군 신세를 진 뒤 8월21일 복귀했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다시 손등뼈를 다치는 불운을 맞았다.

배영섭은 올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이날 현재 98경기에서 타율 2할9푼4리, 2홈런, 24타점, 33도루, 51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타율 3할은 물건너갔음은 물론 규정타석(133경기 기준 412타석)을 채울 수도 없게 됐다.

배영섭이 빠진 톱타자 및 중견수 자리에는 이영욱, 정형식 등이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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