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는 공격의 팀답게 올시즌 가장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가 살아나기 시작한 7월부터 20일 현재까지 롯데는 57경기를 치르는 동안 317점을 뽑았다. 총 484이닝을 공격했는데 점수를 뽑은 이닝이 170이닝이나 된다. 그 중 5점 이상의 대량득점을 한 이닝은 6이닝 밖에 안된다. 나머지 164이닝에서 1∼4점을 뽑았다. 그만큼 많은 찬스를 얻으면서 점수도 차곡차곡 뽑았다는 얘기다. 하위타선도 상위타선 못지않는 활약을 펼치기 때문에 어느 타순부터 시작하든 득점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른 팀들은 롯데보다 득점 이닝 수에서 확실히 차이가 난다. 50경기를 치른 삼성이 124이닝, SK가 124이닝(55경기), KIA는 133이닝(56경기), LG가 110이닝(54경기)에서 득점을 해 롯데보다 적었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한 경기에 5∼6점을 뽑더라도 한 이닝에 다 뽑는 것 보다는 1∼2점씩 나눠서 점수를 내는 것이 훨씬 좋다"고 말했다. "자주 점수를 뽑는다는 것은 찬스가 많이 생긴다는 뜻이다. 당연히 상대 투수들이 공을 많이 던지고 투수들이 많이 올라오며 그만큼 수비시간이 길어진다. 그러면 상대 타자들이 우리보다 더 빨리 지치기 때문에 갈수록 우리에게 유리해진다"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